이끼처럼 조용히 살며 숨기려고한 그들만의 사실. 영화 <이끼>

  

최근 개봉한 재밌다는 영화는 다 본 것 같다. 일주일에 영화 한두 편씩 보는 것을 목표로 살고있는 요즘,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숙제처럼 남은 국내흥행작을 보기러 결정했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볼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물을 선택한 결과 한번에 월척을 했다. 2010년 개봉작 영화 <이끼>. 웹툰 원작을 배경으로 <실미도><공공의적>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다.

평점을 보던 중 이 작품은 웹툰 원작이 워낙 재미있어서

웹툰를 보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실망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만화를 보지 않고 영화 먼저 보기로 했다. 물론 영화 내용도 하나도 모른체 말이다.

영화는 20년쯤 전의 삼덕 기도원에서부터 시작한다. 베트남에 출전해서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유목형(허준호)은 절제된 생활과 가르침으로 기도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교인들은 유목형에게 자신들과 함께 살 터전을 만들자며 자신들의 돈을 기부하는데.. 그 모습에 약이 오른 삼덕 기도원 원장은 타락한 형사 천용덕(정재영)을 찾아간다. 천용덕은 기도원 사람들에게 유목형이 돈을 빼앗아 간다는 등의 서류들을 받아내고 유목형을 감옥으로 보낸 뒤, 자신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괴롭히게 한다.

하지만 오히려 천용덕의 사주를 받았던 사람들은 유목형을 끔찍히 따르는 추종자가 되리는 황당한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 천용덕은 유목형의, 사람을 끌어들이게 만드는 그 무언가에 자신도 끌리는 것을 느끼게 되고.. 유목형과 함께  죄를 지엇으나  새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로 결심을 하게된다. 

그리고 다시 20년쯤 지나…유목형이 사망하자, 유목형의 아들인 유해국(박해일)이 시골마을로 간다. 이장인 천용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묘한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유해국은 자신의 아버지의 사인에 대해 아무런 관심없는 주민사람들을 의심하며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파멸시킨 검사 박민욱(유준상)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영화는 상당히 복잡한 전개를 풀어나가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웹툰의 장편스토리를 163분이라는 러닝타임에 꾹꾹 담는 모습은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영화만 본 사람들에게도 대략적인 스토리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했다. 영화를 본 뒤에 웹툰을 미친듯이 보니 웹툰과 영화가 많이 흡사하고 대사의 디테일까지 살렸다는 면에서는 원작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으나 빠진 퍼즐이 많아 보인다고 해야할까?

 


연기력에 대해서는 물어볼 것도 없는 캐스팅들의 주연이라 말할 것도 없었고 163분이란 시간을 몰두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주기에도 충분한 모습이였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원작의 퍼즐을 맞추려다 미완성된 느낌(원작 만화를 본 사람의 경우). 그리고 중간에 재미있는 요소들은 초반부에 많이 몰아넣고 후반부에 무거운 내용을 입체적으로 실었으면 했으나 그렇지 못한것에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오히려 이 작품은 웹툰쪽을 더 추천하는 바이다. 캐릭터에 설명에 대해 자세하고 일어난 사건들도 짜임새 있게 보여주는데다가 연출 역시 흥미진진함을 잃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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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이끼처럼 조용히 살며 숨기려고한 그들만의 사실. 영화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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