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크레스 :: ‘라푼젤’을 모티브로 한 색다른 이야기

  

 

 이전의 사이보그 신데렐라, 늑대를 사랑하게 된 빨간 모자의 이야기에 이은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크레스>는 인공위성에 갇힌 라푼젤의 이야기다.

 

동화 속 높은 탑에 갇혀 지냈던 나약하고 수동적이었던 라푼젤은 이 책에서 조금 다르다. <크레스>에서 비쳐지는 라푼젤의 모습은 천재 해커가 되도록 그렇게 길러졌다. 뜬금없어 보이는 공주와 천재해커의 조화는 동화속 라푼젤보다 더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전개를 펼쳐보인다. 

 

동화의 캐릭터를 <크레스>속 주인공에 접목시켰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내가 원래 알던 이야기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작은 기대감을 반짝이며 한 장 한 장 넘겼다. 허나 동화속에선 공주와 왕자의 사랑으로 (말 그대로 동화같은) 결말이 이루어졌지만 이 책 속의 주인공은 짝사랑에 웃고 우는 소녀로 그려진다.

<크레스>는 두께감이 꽤나 상당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전개에 대한 묘한 기대감 덕분이 아니었을까? 마리사 마이어의 네번째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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