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 이미테이션 게임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들.. 그리고,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영화.

말은 쉽지만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작이 훌륭한 감독,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만나도

이상하게 고만고만한 영화를 보게 되곤 하니까..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탁월한 암호 생성 프로그램 (또는 기계)인 애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긴급하게 만들어진 암호 해독 팀.

그리고, 그 팀에서 하나하나의 암호를 분석하기 보다는 애니그마 자체에 대응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데 매달렸던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이 튜링이 암호해독팀에 참여하게 되고, 그 이후 튜링 머신이 만들어지고.. 그리고, 불과 몇년 후에 튜링의 인생이 저물어가는 모습까지 이 영화에 그려진다.

영화를 보면, '천재 수학자의 특기를 살린 전쟁 참여'라는 거창하고 드라마틱한 주제 보다는 인간의 보편적인 언어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톨이 천재의 삶이 참 슬프게 다가온다.

그리고, '차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저열한 시선들.. (자세하게 쓰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리..)

'이미테이션'의 감독인 모튼 틸덤은 '헤드헌터'(2011)를 연출한 감독으로, 이야기 정보를 살짝 살짝 흘려주면서도 나중에 그 이야기가 완전하게 조합되는.. 관객을 기분좋게 긴장시키는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의 특성이 달라서겠지만, 헤드헌터만큼 압축적인 서스펜스를 즐길 수는 없지만, 이미테이션에는 시종일관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살아 있다.

여기에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비치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가 잘 섞여 들어가 있다.

최신 영화이니만큼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직접 보시길.. ^^

 

P.S. 튜링 머신은 나중에 컴퓨터로 불리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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